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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안도현, 신원문화사(주), 2015,(문학,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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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관리자 | 조회 927 | 2015-09-30 09:53

본문 내용


‘9월은 풀과
나무들이 쉬는 때가 아니다
.
햇빛과 물을
빨아 들여 꽃을 활짝 피우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자신의 씨앗을 단단하게 익히는 것
.
씨앗은 풀과
나무의 아이들이다
.
9
월은 그
아이들의 이마가 까매지는 달이다
.’

안도현 시인이 9월 아침을 맞아 SNS에 올린 글을 읽으며 지난여름에 읽었던
그의 산문집
사람 사람을 떠올렸다.
소소한 일상
속에 담긴 울림이 깃든 이야기들
...


 


시인
안도현이 말하는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는 이야기로 유명한 시인 안도현 산문집
사람사람.
이 책은 시인
안도현의 사람과 추억에 관한 이야기
60여 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
그는 어떤
사람들과 어떤 주제로 어떤 삶을 살아갈까
.
그는 이 책에서
잊고 지낸 유년의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세밀하게 그려냈다
.



어느 허름한 여관에서 대야에 담긴
따뜻한 세숫물을 통해 주인장의 고운 마음씨를 느끼는 시인처럼
,
남도의 별미
매생이국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발견하는 시인처럼
,
수백송이 지는
꽃들의 도움을 받아 열매를 맺는 석류나무를 보고 겸손함을 깨닫는 시인처럼 그의 글들은 옛사람들의 푸근함과 풋풋한 청년의 이미지로 채워져
있다
.



1_
나는
어린 시절로부터 너무 멀리 도망쳐 왔다


하늘에 다리를 놓는
연날리기
큰집 안방이
그립다
라면 예찬만년필 잉크 냄새를
아느냐
철길을 사랑하게
되기까지
엿장수 생각순사와 짭새와
포돌이
똥은 똥이다오막살이 담뱃가게봄 도다리,
가을
전어
밤알 크기에 대한
성찰
어린것들을 위하여



2_
바다는
가을에 가장 빛난다


내 작업실,
구이구산고독할 때 가장 빛나는 가을
바다
아름다운 문장이
그립다
사투리를 옹호함아이스크림과
얼음보숭이
금강산을 다녀와서일 포스티노코끼리와 포클레인보리박구에 대하여공굴다리의 추억나를 슬프게 하는
시들
나의 시 겨울
강가에서
내 시의 사부,
백석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

연표



3_
사랑이
사람입니다


하룻밤 묵고 싶은
겨울 미나리꽝에서남도의 겨울 맛
매생이국
내가 사랑한 선생님의
향기
석류나무는 밥 냄새를 맡고
자란다
술을 담그는 마음나와 구두의 관계아들과 나야야,
가지껏
퍼라
나의 바캉스
실패기
우리의 머리 위에 바닥이
있습니다
아들아,
지는 꽃의 힘을
아느냐
느릅나무 잎이
돋다
따뜻한 시인
정호승
내가 아는 복효근



4_

피는 것 생각만 해도 옆구리가 근질근질해진다


싫다,
넥타이꽃망울을 까지
말자
돈을 버는 방법,
돈을 쓰는
방법
나의 농사 실패기버들치를 기다리며감나무 위에서의
명상
부패 정치인 식별법 세
가지
호랑이가 다시
살아온다면
올봄에는 꽃 좀 바라보며
살자
등산 유감꽃들의 세상은
끝났다
8?15
아침에 생각하는
일본
울지 마라,
변산반도가진 게 없는 사람과 가진 게 많은
사람
북괴,

가라
좋은 것은 가까이
있다
두 개의 연변나는 좌경 의식화
교사였다
잡설(雜說)


 


시인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
1981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
1984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
같은 해 전북
이리중학교에 국어교사로 부임하였으며
,
이듬해 첫 번째
시집
,
서울로 가는
전봉준
을 출간하였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지
5년만에
복직되었으며
,
1996
년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하였고
,
1997

전업작가가 되었다
.
2004

이후에는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


안도현 시인은 맑은 시심을 바탕으로
낭만적 정서를 뛰어난 현실감으로 포착해온 시인이다
.
그의 시는
보편성을 지닌 쉬운 시어로 본원성을 환기하는 맑은 서정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첫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에서 90년대 초반까지 곤궁한 삶의 현장의
비애를 담아냈던 시인은
90년대 후반 이후부터는 직접적인 현실
묘사에 한발 거리를 두면서 자연과 소박한 삶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한다
.


시인 권혁웅은 안도현의 시에서 삶과
사랑이 같은 자리에 있음을 밝히면서
성근 것,
비어 있는
,
그늘을 드리운
,
나란히 선 것
들이 모두 사랑의 아이콘
이며 이것들은 넓은 것,
휑하니 뚫린
,
쭉쭉 뻗어 있는
것들 사이에 끼어들어 숨구멍을 만들어놓는다
고 평했다.
황동규 시인은
안도현은 불화 속에서도 화해의 틈새를
찾아낸다
고 말하면서 적막에 간절한 모습을 주고 산불이 쓸고
간 폐허의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에서 숲의 원구조를 찾는 것
이 바로 화해의 모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1981
낙동강으로 등단한 후,
가혹한 시대의
현실과 민중적 정서를 그린 초기시부터 낭만적 정서와 유려한 시의 질감을 보여준 안도현 시인은
그리운 여우이후,
소담스러운 언어
미학과 삶의 소박한 풍경들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선보여 왔다
.


1980년대에 발표된 시집에는 민중들의 곤궁한
삶에 대한 성찰과 따뜻하게 감싸는 낭만주의의 정서가 깃들어 있다
.
때문에 현실의
곤궁함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끈다
.
1990
년대의
시는 소박한 생활에서 소재를 찾고
,
변화하는 현실
세계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서정성이 그려진다
.
시집으로
서울로 가는
전봉준
(1985),
모닥불(1989),
그대에게 가고
싶다
(1991),
외롭고 높고
쓸쓸한
(1994),
그리운 여우(1997),
바닷가 우체국(1999),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2001)
등이
있고
,
소설/동화로 연어(1996)
등이
있다
.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1996),
13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1998),
1회 노작문학상(2002),
12회 이수문학상(2005)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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